지난 5월 삼성전자와 록웰오토메이션의 합작사로 출범한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대표 톰 오라일리)이 수입판매 위주의 사업전략에서 탈피, 독자적인 공장자동화(FA)기기 양산체제를 갖추고 시장공략에 착수했다.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은 다음달부터 신형 소용량 인버터(모델명 소프트 스타터)와 PLC(모델명 NX7·NX700)를 수원공장에서 양산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FA사업부문을 인수한 후 한국을 인버터·PLC 생산기지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FA 내수시장에서 선두자리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로크웰삼성은 또 미국 본사의 PLC 기종 ‘마이크로 로직스’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작, 연간 1000만달러씩 미국·아시아시장에 수출하는 한편 기존 삼성전자의 FA영업망을 통해 미국산 초소형 PLC ‘피코’를 판매하는 등 합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로크웰측은 수입판매에 의존해 온 각종 FA기기를 자체 양산함에 따라 고객서비스를 한차원 높이고 토종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회사 매출도 지난해 330억원에서 올해는 8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