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분말 및 코어 전문업체 창성(대표 배창환 http://www.changsung.com)은 중국에 전자제품용 무급유(oilless) 베어링 공장을 설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자성코어 및 클레드 메탈, 공업용 페이스트 등 기초 재료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 자회사를 통해 전자제품용 무급유 베어링 시장에 참여했으나 중국 톈진(天津)에 6600여㎡(2000평) 규모로 톈진창성공사를 설립, 이번에 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무급유 베어링은 무소음·정속운동을 위해 사용되는 부품으로 오디오, 비디오, 컴퓨터, 이동전화의 진동모터 등 회전기기의 소형 모터에 쓰이며 중국에는 포라이트 등 일본기업이 진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창성은 1차로 30억원을 투자, 10월 공장을 완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내년에는 약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재열 이사는 “급성장하는 중국 가전시장을 겨냥해 직접 진출을 결정했다”며 “국내 역수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국내에 자회사가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생산된 무급유 베어링을 역수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