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용 타이틀 배급 활기 띤다

플레이스테이션(PS)2의 가격인하로 PS2와 PS2용 게임타이틀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PS2용 게임타이틀의 배급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동안 PS2의 판매가 당초 기대에 못미치자 PS2용 타이틀의 국내 배급권을 확보한 60여개사 가운데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등 8개사만이 타이틀을 배급해왔다. 하지만 SCEK가 이달 4일 PS2의 가격을 인하하면서 하드웨어의 판매가 급신장한데다 여름방학을 맞아 게임타이틀의 수요도 늘어나면서 배급권을 갖고 있는 디지털드림스튜디오(DDS) 등 10개 업체가 타이틀을 내놓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배급사들이 대거 신규 진출함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출시 예정인 타이틀의 수는 40종으로 지난 5개월간 출시됐던 27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DDS는 25일 UBI의 액션게임인 ‘도널드덕’과 ‘레이맨 러시(Rayman Rush)’를 출시했고 내달 22일 액션어드벤처류인 ‘타잔 언테임드’와 ‘레이맨2 레볼루션’을 내놓는다.

 또 조이캐스트는 8월1일과 9월5일 각각 TDK메디어엑티브의 레이싱게임인 ‘랜드비포어타임’과 액션게임인 ‘꼬마유령 캐스퍼’를 출시한다. 엠드림은 일본 다이토의 퍼즐게임인 ‘수퍼 퍼즐퍼즐’을 내달 초에 선보이고, 디지털플랜스엔터테인먼트는 어클레인엔터테인먼트의 스포츠게임인 ‘레슬링의 전설’을 8월초에, ‘우디 우디패커’ 등 3종을 9월과 10월에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사업 진출을 선언한 YBM시사닷컴과 소프트뱅크코리아는 8월29일 프롬소프트웨어의 액션게임인 ‘아머드코어3’와 디즈니의 교육용 게임인 ‘곰돌이푸 유치원 학습여행’을 내놓는다.

 이밖에 9월과 10월에 어뮤즈먼트코리아, 카마디지털엔터테인먼트, 조이온, 인포그램코리아 등이 PS2용 타이틀을 내놓고 배급사업을 전개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