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흩어져있던 대구지역의 게임개발업체들이 집적화를 통해 기술교류와 공동마케팅 등 다양한 윈윈전략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민커뮤니케이션과 KOG, 조이천사 등 지역의 대표적인 게임개발사들이 최근 대구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 문을 연 대구문화지원센터에 속속 입주함에 따라 센터 내 기존 게임업체들과 함께 게임과 관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문화지원센터에 입주한 게임업체로는 최근 3D 온라인 게임인 ‘란’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민커뮤니케이션(대표 김병민)을 비롯, 3D 물리엔진 기반의 익스트림랠리 게임개발사 KOG(대표 이종원), 게임포털사이트 운영업체인 조이천사(대표 박춘제) 등 9개 업체.
대구지역 게임개발사들은 지금까지 곳곳에 흩어져 게임개발에 주력해 왔으나 공동개발 등을 위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협력관계는 미흡했다.
이에 따라 게임업체들은 대구문화지원센터라는 한 건물에 입주함으로써 인적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상호 기술적인 보완을 통한 공동 기술개발이라는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OG 이종원 사장은 “게임업체들과는 아직 별도의 모임을 갖진 않았지만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모인 만큼 서로 협력할 부분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게임협의회 회장인 민커뮤니케이션의 김병민 사장은 “게임협의회가 활성화되려면 우선 각 게임업체들이 개발중인 게임이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각 업체들이 서로의 장단점을 공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게임개발업체들이 문화지원센터를 통해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센터가 게임산업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