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유무선통합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F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대학과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존 유선 구내전화서비스를 무선화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시장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구내 무선전화서비스는 이동전화 한대로 이동전화와 구내전화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복합서비스로, 외부에서도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를 별도 장치 없이 이동전화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 대구지사(지사장 최호)는 유무선통합서비스인 구내 무선전화 시장공략을 위해 29일 동국제강 포항제강소와 구내 무선전화서비스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구지사는 앞으로 한달 동안 동국제강 사내에 기존 유선망과 연동할 수 있는 주기지국 및 광중계기 설치를 위한 사전조사를 마친 뒤 올해 안으로 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대구대학과 모바일 캠퍼스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대구지사는 올 하반기중으로 학내에 음성과 데이터를 지원하는 유무선통합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SK텔레콤 대구지사는 현재 경북대를 비롯해 지역 대학들과 포항제철 등 지역 대형업체들을 대상으로 구내 무선전화서비스 구축을 위한 활발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KTF도 최근 영남대와 구내 무선전화서비스를 위한 협약을 맺고 현재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갔다. 영남대의 구내 무선전화서비스는 오는 9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