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와 영진전문대학의 창업보육센터가 최근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한 전국 창업보육센터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받아 대구경북지역 벤처창업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중기청 창업보육센터 평가는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국책·민간연구소, 대기업 등이 운영중인 창업보육센터 300여곳을 대상으로 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의 성공적인 창업과정과 지원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사업실적이 우수한 창업보육센터 20곳을 선정해 A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이번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포항공대와 영진전문대의 두 창업보육센터는 올해 각각 42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됐다.
포항공대 창업보육센터(센터장 이전영)는 지난 99년 중기청 지정기관으로 설립, 지금까지 11개의 벤처기업을 졸업시켰으며, 현재 15개의 벤처기업을 보육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입주기업과 졸업기업 각각 46억원과 540억원의 매출을 달성, 투자사로부터 투자제의가 잇따르는 등 연구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적 품질인증기관인 독일의 ‘유로세르트(EUROCERT)’로부터 국제품질경영시스템 ISO9001 인증을 획득, 창업보육행정의 표준화·문서화·체계화를 도모하는 등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전영 센터장은 “이번 국제 인증으로 실질적인 벤처지원체제를 구축, 국제적인 창업보육센터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A등급을 받은 영진전문대 창업보육센터(센터장 김영목)는 현재 14개 기업(졸업기업 10개사)이 입주해 있으며, 산업체 경험이 풍부한 교수가 입주기업을 일대일로 지원하는 ‘1인 1사 보육닥터제도’를 운영해 제품 개발 및 생산기술 지원,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경영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 49억원의 매출을 올린 창업보육센터는 현재 고용 304명, 특허 및 실용신안 41건, 자금유치 38억원, 산자부 신기술창업보육사업자 지정 3건, 벤처등록 7개 기업 등의 실적을 거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