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시큐리티 임직원들은 리눅스 기반 정보보호솔루션 업계의 리더로서 멀티기가비트 방화벽과 시큐어OS, BCP 등 차세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보보호 시장은 유닉스와 윈도 기반 솔루션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리눅스 기반의 정보보호솔루션은 아직까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공개 운용체계라는 강점으로 인해 저가제품 개발이 가능한데다 시큐어OS와 같이 커널레벨의 정보보호솔루션 개발이 용이하다는 특징으로 인해 점차 리눅스 기반 정보보호솔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리눅스시큐리티(대표 김민응 http://www.linuxsecurity.co.kr)는 국내 리눅스 기반 정보보호솔루션 업계를 이끌고 있는 몇 안되는 기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5년 설립된 정화시스템과 99년 세워진 리눅스시큐리티랩이 합병해 지난 2000년에 새롭게 문을 연 리눅스시큐리티는 국내 첫 리눅스 기반 방화벽 ‘바이몬(BiMON)’ 개발(2000년 2월), 국내 최초 하드웨어 일체형 기가비트 방화벽 출시(2000년 9월) 등의 기록을 세웠다. 리눅스시큐리티는 앞선 솔루션 개발에도 불구하고 관련업계에서 크게 명성을 얻지는 못했다. 정보보호솔루션 사업 외에도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 등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을 병행하면서 사업이 양분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김민응 사장이 취임하면서 NMS와 저속 방화벽 등 수익성과 시장성이 불투명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정보보호솔루션업체로 탈바꿈하고 있다.
김민응 사장은 “그동안 사업간 연결고리가 적어 시너지가 낮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며 “이번 조직개편과 사업조정을 통해 매출보다는 수익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과측정이 가능한 조직체계를 구축해 임직원 개개인별로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정보보호솔루션 사업중 ‘기가비트 방화벽’과 ‘시큐어OS’에 집중할 방침이다. 저속 방화벽 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올들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기가비트방화벽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오는 10월 10기가비트 방화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큐어OS는 한창 개발중이어서 연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눅스시큐리티는 지난해 방화벽 제품으로 중국공안부 인증을 획득한 이후 중국시장 공략에 치중하고 있다.
김 사장은 “기가비트 방화벽은 기존 방화벽 도입 업체들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꾸준히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며 정보보호솔루션 업계의 기술력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기가비트 방화벽이 유지사업이라면 시큐어OS는 미래 전략추진사업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리눅스시큐리티는 정보보호솔루션 외에 또다른 사업 축으로 최근 부상하고 있는 ‘비즈니스 상시운용체계(BCP:Business Continuity Plan)’ 분야를 꼽고 있다. 데이터 관리를 위한 백업과 복구 중심의 BCP 솔루션을 공급해 나간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컴볼트사의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원천 소스를 확보, 국내 실정에 맞게 수정해 삼성전자, 신세계, 한화유통, 중앙병원, 이대목동병원 등에 공급했다. 이와 함께 NAS 솔루션인 ‘아이오볼트’를 개발하는 등 BCP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