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객접점 기반을 확보하라.’
고객 곁에 사무실을 두고 고객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고객접점 기반 확보가 전략소싱 능력과 함께 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의 성공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LGMRO·엔투비·MRO코리아·코리아e플랫폼(KeP) 등 주요 MRO e마켓이 고객과 밀착된 서비스를 위해 핵심고객이 집중돼 있는 영남·충청·수도권 지역에 잇따라 물류센터나 사무실을 개소하고 서비스 체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는 고객사가 몰려 있는 영남권(포항)과 수도권(성남)에 물류체계를 관장할 사무실을 시범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엔투비는 사무실에 직원이 상주하면서 구매사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등 접점관리를 위해 지역 거점이 필요하다고 판단, 현지사무실을 마련키로 했다.
한 관계자는 “물류창고 수준은 아니지만 현지에 사무실을 둠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미와 군포에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는 LGMRO(대표 이견 http://www.lgmro.co.kr)는 올초부터 고객사에 대한 구매대행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창원 지역에 ‘TDR(Tears Drop Room)’라는 사무실을 마련했고 앞으로 이를 구미·청주·대전 등 고객사와 협력업체가 많은 지역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TDR는 협력사간 경쟁을 통해 MRO의 품질을 제고함과 동시에 고객사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LGMRO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지난 3월 서울 구로와 울산에 직영 물류사무소를 개설한 MRO코리아(대표 문태성 http://www.mro.co.kr)도 연내 물류사무소를 천안·대전·전주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들 물류사무소를 수백평 규모의 물류창고로 확대개편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KeP(대표 이우석 http://www.koreab2b.com)는 지방 고객사가 늘어남에 따라 고객사가 몰려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태성 MRO코리아 사장은 “고객집중 지역에 물류창고나 사무소를 두고 물류체계를 관리할 경우 배송납기일이 빨라짐은 물론 경비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는 제품의 질 못지않게 물류체계의 효율화가 e마켓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