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대표기업마다 웹사이트 `개편바람`

 주요 기업체들의 웹사이트 개편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웹에이전시(eBI) 업체들에 따르면 그룹·전자·정보통신·금융·건설·화장품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웹사이트 신규구축 및 개보수작업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웹사이트 구축기업들 대부분이 해당 업종의 대표기업이라는 점에서 하반기에 해당 업종의 웹사이트 재구축 붐을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대부분 업종 대표기업 웹사이트 개·보수=주요 웹에이전시들의 웹사이트 구축프로젝트를 살펴보면 금융·IT·건설·쇼핑몰·브랜드통합·화장품 등 다양한 업종을 총망라하고 있다.

 FID(대표 김지훈 http://www.fid.co.kr)의 경우 최근 발모제 업체인 노볼드, 중견 건설사인 이수건설, SI업체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웹사이트에 대한 신규 구축·개편·유지보수를 마쳤다. 이모션(대표 정주형 http://www.emotion.co.kr)은 일본계 화장품 업체인 한국시세이도, KTF의 모바일 전자상거래 사이트 K머스, 모자 전문기업 유풍실업, 신용정보사이트인 미래신용정보, 한국과학문화재단의 게임사이언스올의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디자인스톰(대표 손정숙 http://www.designstorm.co.kr)은 삼성SDS, 농협, 대원, 포탈닷컴, 대신증권, 네이트, 유니레버, 국세청, 포털소프트웨어코리아 등의 사이트 개편 및 통합작업을 완료했거나 진행중이다. 뉴틸리티(대표 박제성 http://www.nutility.co.kr)는 한미은행 카드사이트, 롯데브랜드 통합사이트 롯데타운 등의 사이트 구축을 담당했다. 아이파트너즈(대표 문준호 http://www.ipartners.co.kr)도 KTF 중국어 사이트,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종합상사인 LG상사 등의 사이트 신규 구축에 이어 동영상 포털인 핑키스타, 다국적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SAP코리아, 산업용 기기 생산업체인 LG산전 등의 웹사이트 구축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탑랭커(대표 안상원 http://www.top-ranker.com)는 외국계 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보험 사이트를 회사소개와 고객관리 2가지로 분리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에이디엔(대표 송유진 http://www.interactiveagency.com)은 한국방송광고공사·삼성전자 해외광고물 관리시스템·제일생명·도시바·엡손코리아·질레트코리아·두산오토·대림산업 등의 사이트를 구축했다.

 이밖에 이노다임(대표 서재익 http://www.innodigm.co.kr)은 브랜드 프로모션 사이트인 코리아주와 쇼핑몰 아울렛코리아 및 한미르, 신한금융지주회사, 마이엘지포인트, 하이콤, 굿모닝증권 키오스크 등의 사이트 신규 구축 및 개보수작업을 진행했거나 진행중이다.

 ◇비즈니스툴로 한단계 업그레이드=이처럼 최근 들어 웹사이트 개·보수 작업이 잇따르는 것은 웹사이트가 e비즈니스의 핵심무대로 떠오르면서 각종 경영솔루션들을 접목해 비즈니스 툴로 바꿔야 할 필요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대부분 개·보수를 단행한 웹사이트들은 CMS나 CRM 솔루션을 새롭게 접목하고 있어 사이트 개편 목적이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브랜드나 상품 및 서비스별로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진 대기업 사이트들은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사이트 통합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타운의 경우 롯데그룹내 모든 상품 및 서비스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사이트로서 35개 관계사로 링크돼 브랜드 통합관리의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FID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이 웹사이트에 대해 고객들이 불만을 표출하기 전에는 구축 및 개보수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업종 대표기업은 트렌드를 주도하기 때문에 이들이 사이트 신규 구축과 개보수에 나서는 것은 해당 업종의 웹사이트 재구축 붐을 일으키는데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