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돼 있으면 매월 1일 파일을 삭제하는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돼 컴퓨터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조휘갑)은 30일 중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차이핵(Win32/ChiHack.worm.10748) 바이러스의 국내 피해가 접수돼 경보를 발령했다.
이 바이러스는 보안 패치를 하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자우편 프로그램에서는 전자우편을 읽는 것만으로 감염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전자우편 프로그램의 주소록에 등록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발송하며 매월 1일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doc, *.xls, *.adc, *.db 파일을 파괴한다. 또 하드디스크에 다수의 *.eml 파일을 만들어 시스템 속도가 느리게 만든다.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전자우편의 제목은 ‘(감염된 컴퓨터 이름) is comming!’이며 발신인의 전자우편 주소는 ‘(감염된 컴퓨터명)@yahoo.com’이다. 본문 내용은 없으며 첨부 파일명은 ‘pp.exe’다.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엔진을 업데이트해 30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배포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