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현재 개발중인 PDA용 CPU를 휴대형 최신 운용체계(OS)인 윈도CE 닷넷 4.1(제품명 제머슨)과 호환되도록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술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PDA용 CPU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메모리, 로직 등 다양한 기능의 반도체들을 원칩(One Chip)화한 시스템온칩(SoC)으로 차세대 인터넷 표준 프로토콜인 IPv6를 지원하며 1㎓급 속도의 제품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문서 미리보기 기능은 물론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PDF 등 다양한 포맷의 문서 파일을 지원하며 그래픽·동영상 재생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노형래 삼성전자 SoC개발실장은 “현재 세계 모바일기기시장은 저전력, 고성능 CPU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MS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에 삼성전자의 제품이 적극 채택되도록 선두업체들과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MS측은 “삼성전자와의 제휴는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윈도CE 닷넷 4.1의 강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차세대 모바일기기 출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이어 올 하반기에 ARM926E, ARM1020E 등 첨단 CPU를 선보일 예정이며 ARM10, ARM11 등 CPU코어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PDA 및 스마트폰 등 SHD(Smart Hand-held Device)시장이 2005년께면 약 4억달러에 이르는 등 연평균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