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레이더>

 ○…전국에서 유일하게 행정부시장 직속기구로 정보화담당관실을 운영해 온 대구시가 조직개편을 통해 정보화담당관실을 기획관리실 밑으로 끌어내리려 하자 이 지역 정보기술(IT)업체들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크게 우려.

 시는 지난 99년부터 지역내 정보화 관련 기관들의 조정 및 감독역할을 강화하고 소신있는 정보화사업을 추진한다는 취지로 정보화담당관으로 민간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독자적인 사업영역을 보장해왔으나, 최근 예산편성과 관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부서장간 직급이 맞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정보화담당관실을 기획관리실로 예속시키려는 움직임.

 이에 대해 지역 IT업계에서는 “그동안 정보화담당관실이 독립적으로 운영돼 지역 IT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결재 라인이 많을수록 시의 정보화 관련 사업들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현재의 조직체계를 그대로 유지해줄 것을 촉구.

 

 ○…대덕테크노밸리 2단계 조성사업의 추진방향을 놓고 대전시와 사업주체인 한화간에 의견이 대립하는 가운데 대전시가 1일 이번 사업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하면서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

 대전시는 이번 발표를 통해 염홍철 시장의 선거공약이었던 대덕테크노밸리의 국가공단화 추진 및 대기업 유치, 주거용지 축소 등 쟁점사항들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

 이에 따라 말을 극도로 아껴 온 한화측에서는 “그동안 대전시 실무진들과 많은 협의를 통해 개발방향을 타진한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그러나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어 뭐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여전히 조심스러운 반응.

  

 ○…지난달 초 취임한 박광태 광주시장이 최근 광주·전남테크노파크(GJTP)를 초도방문한 자리에서 그동안의 활동성과를 나무란 데 이어 앞으로는 시에서 적극적으로 재정지원을 해주겠다고 약속하자 GJTP측 관계자들이 일희일비.

 국회 산업자원위원장을 역임한 박 시장은 이날 “지금까지 사업추진 실태를 보면 전국 6개 지역 TP 가운데 GJTP의 경우 역할이 미흡하고 특히 사업추진열의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질책한 다음 “시의 출연금 가운데 미납액은 조속히 지원하고 출연기관인 대학도 제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

 이에 대해 GJTP 관계자는 “박 시장이 TP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어 앞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적사항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TP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시 차원의 지원은 확실히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표현.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