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RC, 최고 IT개발을 꿈꾼다](20)인터뷰-송종인 차세대광-무선가입자망연구센터장

 “국내 차세대 유무선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을 조기에 실현해 우리나라가 IT강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 차세대 광 무선 가입자망연구센터 송종인 센터장(44)은 “MMoF 기반 광 무선 가입자망 기술개발을 통한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MMoF 광 무선 가입자망 테스트 베드를 구축, 광대역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 시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한 차세대 MMoF 시스템 기술의 연구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연구센터는 전문연구인력과 화합물 반도체용 크린룸, 핵심부품 제조장비와 측정장비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교수와 석·박사 과정의 학생, 산업체 연구원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센터는 크게 MMoF 기반 광가입자망 시스템 설계와 MMoF 기반 광가입자망용 WDM 광링크 기술, MMoF 기반 광가입자망용 밀리미터파 소자 및 부품에 대한 기술 등 3가지로 나눠 추진 중이며 이러한 과제는 최종 MMoF 시스템 테스트 베드 구축을 위해 활용된다.

 송 센터장은 “광 밀리미터웨이브 소자에서 시스템 설계 및 운용까지 차세대 광 무선 가입자망 기술에 필요한 핵심기술분야를 총괄해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첨단산업구조가 취약한 서남권 지역에 기술 집약적인 광통신 기술의 기업화를 유도해 산업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그동안 연구과제 수행의 효율성과 수월성을 위해 국내외 관련 학계 및 연구계와 연구 교류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원 등 9개 대학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루슨트 등 6개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그동안의 연구성과에 대해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우수 논문을 국내외 학회에 발표했고 시제품과 소프트웨어를 특허출원했습니다. 아울러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활발한 지원활동도 펼치고 현장 적응력이 뛰어난 전문인력을 양성, 배출하고 있습니다.”

 송 센터장은 특히 유무선 통합망 특성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재료 및 소자관련 기술개발 △광전자 및 초고주파 기술개발 △유무선 통합 통신시스템 및 서비스 기술 △응용 소프트웨어 및 전자거래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무선 광대역망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유선망과의 통합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아직 초보 수준인 우리의 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데 연구센터가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