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초로 생명과학 전문회사가 탄생한다.
LGCI(대표 성재갑)는 1일 LG생명과학을 분사시킨 다음 3일 창립총회를 개최, 대표이사 등 임원진을 구성한다고 31일 밝혔다.
LGCI에서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친 LG생명과학은 분사 후 자본금 486억원, 매출 1693억원, 순이익 48억원(2002년 추정액) 규모의 국내 최대 바이오회사가 된다.
LG생명과학은 첨단 생명과학 분야 중 인체의약·동물의약·식물의약 등 3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키로 했으며 2005년까지 의약품 신약 및 동물의약품, 저공해 농약 신물질 개발과 세계적 수준의 생산설비 구축에 총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특히 LG생명과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준비하고 있는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와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 유전공학의약품으로 오는 2010년 매출 2조원 규모의 세계적 생명과학회사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LGCI 관계자는 “LG생명과학은 연간 600억원과 연구인력 340명으로 국내 최고의 R&D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최대 생명공학기업으로 현금자산 500억원과 유상증자를 통해 연구개발비를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