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동문회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31일 출연연에 따르면 대덕연구단지 출연연과 국책연구기관 20곳 가운데 동문회가 조직된 곳은 모두 6곳이며 최근 들어 화학연구원과 항공우주연구원 등이 동문회 결성을 추진하는 등 동문회 활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동문회는 소속 연구원의 홈페이지에 링크된 동문회 사이트를 운영하며 행사나 재정 등으로 다양하게 해당 연구원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92년 원자력연구소와 원자력안전기술원 퇴직자 모임으로 만들어진 ‘원우회’는 최근 원자력 관련 후배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연구조사, 연구과제 수행 등 공익적인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대덕원자력포럼’을 만들었다. 또 지난 70년대 초 설립된 KAIST 총동창회는 2만명의 회원을 자랑하고 있는 연구단지 최대 조직으로 회원간 유대강화를 위한 신년하례회 개최, 올해의 동문인상 시상, 학교발전기금 조성 등에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회원에게는 평생 메일주소인 ‘ID@ilovekaist.net’을 무료제공하고 있다.
ETRI의 경우는 5000명이 참여하고 있는 동문회와 ‘EVA’를 운영하고 있다. ETRI 동문회는 회원간 국내 정보통신 발전을 선도,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점에 대단한 자긍심을 갖고 조직력을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 96년 결성된 ETRI 출신 벤처모임인 EVA는 매년 연구원 방문행사인 ‘홈커밍데이’를 통해 제품 전시를 지원하는 등 활발한 유대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출연연 동문회 가운데 규모가 큰 곳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동창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동문회’ ‘원우회’ 등이 꼽힌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