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특산품인 ‘고려인삼’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등장한다.
인삼의 전자상거래 추진은 고려인삼이 세계시장의 20% 안팎을 점유하고 있는 최고 품질인 데다 거래창출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업자원부 농축산 B2B 전자상거래 시범사업자인 이비즈라인(대표 김선철 http://www.ebzline.com)은 31일 세계 최대 인삼 거래시장인 홍콩과 최대 수요처인 중국 시장을 목표로 고려인삼의 판로개척을 위한 B2B e마켓플레이스를 연내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비즈라인은 농림부, 전국 각 도청 등과 협의해 경쟁력있는 산지조합의 상품을 올리고 중국·일본·러시아·미국 등 세계 산지들의 상품도 함께 취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비즈라인은 이미 해외 글로벌 e마켓에 국제표준 상품 카탈로그와 분류체계를 올리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 마켓을 통해서는 충청남도의 6, 7개 인삼조합의 상품이 우선 거래된다.
현재 인삼의 연간 세계시장 거래액은 총 4억6000만달러. 이 가운데 고려인삼은 7500만달러로 중국산이나 미국산보다 4배에서 10배 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고려인삼 = 고가’라는 이미지가 강해 관련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전세계 벤더를 네트워크화한 e마켓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비즈라인의 전략이다.
농림부 역시 인삼 e마켓의 출현이 국내 인삼농가의 수익확대와 해외 시장 개척에 기여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김선철 사장은 “한국은 그동안 최대 인삼 생산국이란 명성에 비해 유통시장 지배력이 뒤처져 있었다”며 “홍콩의 오프라인 인삼유통시장에 버금가는 온라인 유통시장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