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00명에 이르는 리눅스 고급 사용자(파워 유저)들이 리눅스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AS)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 PC에 리눅스를 탑재, 신 클라이언트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된다.
조달청 중앙보급창은 31일 조달청에서 한국리눅스협의회(회장 신재철), 전국리눅스유저그룹(LUG·리더 김태용) 관계자들과 함께 ‘리눅스 활성화 정책수립’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관 공동의 리눅스 활성화 방안을 마련, 이를 적극 시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 3개 기관 및 단체는 △LUG를 활용한 전국 리눅스 판매망 및 AS 망 구축 △정부 보유 재고 PC에 리눅스를 탑재해 보급하는 방안 이외에도 2002년 행정업무용 SW로 선정된 리눅스 제품에 대한 단가 계약을 당초 올해 말에서 이달로 앞당기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리눅스 운용체계(OS)의 도입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조달청은 이같은 리눅스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이달중 정통부·행자부 관계자 등과 회의를 거쳐 최종안을 관계부처에 정식 전달하는 한편 리눅스PC 구매 등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리눅스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달청 중앙보급창 김영우 사무관은 “지난달 행정용품 품목으로 리눅스를 채택, 리눅스PC를 공공기관에 적극 보급키로 한 데 이어 보다 폭넓은 지원 계획을 관련단체들과 협의중”이라며 “늦어도 이달중에는 세부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