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로 기업 인지도가 높아져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서울시내 제조업체 200개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월드컵의 경제효과와 향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를 통해 이미 경영실적이 올라간 기업은 조사대상기업의 12.5%, 앞으로 좋은 효과를 기대하는 기업은 38.0%로 조사됐다.
단기적인 효과로는 기업인지도 개선(32.4%), 장기적 효과로는 수출확대(41.5%)를 가장 많이 꼽아 기업들이 월드컵을 통해 높아진 국가 이미지, 기업 인지도가 수출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기업의 47.4%는 이번 월드컵 효과를 기업경영에 활용할 의사를 갖고 있고 주로 신규시장 개척(33.8%), 해외 기업설명회 개최(25.9%), 상품홍보 강화(17.1%)에 월드컵 효과를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이 같은 월드컵 활용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수출촉진대책(19.9%)보다 규제완화(28.5%), 환율안정(26.4%) 등 경영여건 개선에 더 많이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환위험관리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환율안정(27.9%)이 규제완화(23.9%)보다 절실하다고 답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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