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본사와 중국 및 일본 지사로 구성된 한·중·일 바이러스 대응 네트워크가 위력을 발휘해 화제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는 지난 29일 국내 유입된 중국산 바이러스인 ‘차이핵’을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엔진을 외국 백신업체보다 빨리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 중국지사는 중국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이 바이러스 샘플을 입수한 후 즉시 본사로 보냈고 본사는 단 몇시간만에 백신 엔진을 만들어 국내 컴퓨터 사용자는 물론 중국 공안부에도 이를 제공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31일 오전까지 중국 내 1, 2위 백신 업체인 라이징과 KV3000을 비롯해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백신 기업들도 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4월 이후 가장 기승을 부리고 있는 클레즈 변종바이러스 역시 안철수연구소 일본지사가 이를 발견해 경쟁업체보다 빨리 엔진을 만든 바 있다.
박근우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장은 “글로벌 백신 업체는 물론 중국 현지 백신 업체보다 빠른 조치를 취해 백신 업체의 생명인 신뢰도를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현재 263온라인 등 5개 인터넷 업체에 보안 ASP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공안부 인증을 받은 PC용과 서버용 백신의 영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