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 및 연구용 바이오센서 시장이 매년 50% 이상 고도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의료용 바이오센서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나노기술·반도체공학·생화학·면역학 등 관련 분야의 연구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민곤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바이오센서 기술 동향’ 보고서를 통해 국내 시장이 2003년 100억원에서 2005년 3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보고서는 순수 의료용 바이오센서 시장뿐 아니라 포스트게놈과 나노기술 연구 활성화로 연구용 바이오센서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혈당측정기를 수입 대체할 경우 매년 3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하며 현장진단(point-of-care) 시장이 커짐에 따라 혈당 바이오센서뿐만 아니라 젖산·요소·콜레스테롤 등을 측정하는 다양한 바이오센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나노기술을 바이오센서에 접목하면 성능 향상이 가능해 질병 조기진단·실시간진단·재택진단·현장진단 실현의 기본 도구로 사용될 것”이라며 “이런 다양한 바이오센서를 개발하는 데는 나노기술을 비롯한 전기화학·폴리머화학·효소학·면역학·단백질공학·센서 소형화 및 기능통합·곤충 안테나 등 관련 기술의 연구와 융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센서’란 생체감지물질(bioreceptor)과 신호변환기(signal transducer)로 구성돼 분석하고자 하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제품으로 현재 의료·산업·환경·식음료·군대·연구개발 등에서 이용되고 있다.
한편 지난 98년 8억1500만달러던 바이오센서 세계시장은 오는 2003년에는 17억6300만달러, 2005년에는 5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