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회계가 사실임을 보증합니다.”
요트와 비행기 광으로 유명한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SEC:Securit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자사의 연례 회기 보고서가 거짓이 아닌 사실임을 보증하는 서약서를 제출했다.
엘리슨의 이번 서약서는 엔론 사태 이후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미국 기업의 거짓 회계에 대해 철퇴를 내리기 위해 SEC가 오는 14일을 기한으로 각 기업체에 회기보고서가 사실임을 보증하는 서약서를 최고경영자와 최고재무임원(CFO)이 서명해서 내라고 명령한 데 따른 것. 다른 기술업체들에 비해 일찌감치 서약서를 제출한 엘리슨은 “오라클의 회계는 투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SEC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라클 외에도 일렉트로닉 데이터 시스템스(EDS), 코닝, 텍사스인스트루먼츠, 퀄컴 등의 하이테크 업체들이 서약서를 냈으며 비기술업체에서는 페더럴 익스프레스와 AMR 등이 서약서를 제출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