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에 다시 주목하라.’
최근 환율급락에 따라 수익성 및 실적악화의 우려를 사며 내수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았던 수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현투증권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악영향은 이미 상당부분 주가반영이 이뤄졌다며 수출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때가 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현투증권은 수출 주력산업인 반도체가 통신산업에 비해 구조조정 속도가 빨랐으며 1달러에 1170원대까지 속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다시 1200원대까지 회복된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최근 반도체를 비롯해 이동통신단말기, 셋톱박스 등 주요 정보기술(IT) 수출 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수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며칠동안 외국인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셋톱박스 업종도 그간 과대낙폭 인식에 따라 장약세에도 불구하고 1일 상승세를 탔다.
최정식 현투증권 연구원은 “최대 수출대상국인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동안 제쳐두었던 수출주에 대한 관심을 다시 높일 필요가 있다”며 “수출주와 내수우량주 사이에 투자균형을 잡아가는 것이 유망하다”고 지적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