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체, 인터넷 쇼핑 사업 강화 나선다

 

 포털업체가 인터넷쇼핑 사업을 강화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 드림위즈, 지식발전소 등은 인터넷쇼핑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그동안 치중했던 신규인력 확보 및 조직개편에서 벗어나 타깃 마케팅과 상품 검색 강화, 입점업체 확대 등을 통해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 업체는 특히 올 상반기 인터넷쇼핑 매출이 급상승한 가운데 이미 적게는 수백만에서 많게는 2000만명을 상회할 정도로 안정적인 상권을 확보했다고 판단, 서비스 향상을 꾀해 네티즌의 구매의욕을 높여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우수고객을 타깃으로 한 타깃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은 네티즌의 최근 6개월간 구매시점, 구매빈도, 구매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VIP·골드·실버 등 3개 등급으로 세분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회원들에게는 전용 콜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품구입에 따른 포인트 적립, 다음의 서비스 이용시 우대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은 또 고객 프로파일 분석을 바탕으로 e메일을 통한 푸시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MD를 충원, 상품카테고리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우수고객 전용 카드 발급과 분기 및 반기 대상 특별이벤트 등을 통해 타깃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엠파스(http://www.empas.com)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는 자체 쇼핑몰을 갖지 못한 개인사업자가 입점, 상품정보를 등록해 정보 및 서비스 확대를 통한 인터넷쇼핑 분야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식발전소측은 온라인 거점을 확보하지 못한 중소·영세사업자도 상품정보를 제공하도록 해 네티즌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상품이미지 노출빈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선하고 기존 상품 검색 카테고리도 세분화했다.

  이에 앞서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http://www.dreamwiz.com)는 지난 6월 네티즌이 보다 쉽게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인터넷 쇼핑몰 메인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보강했다. 이 회사는 우선 입점업체들의 상품이미지를 부각시키도록 했고 대형쇼핑몰의 특가전과 다양한 기획전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해 네티즌의 구매의욕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협력업체의 수익구조 개선과 활발한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고정 입점료 방식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가 운영하는 MSN(http://www.msn.co.kr)도 최근 홈쇼핑 전문업체 CJ39쇼핑의 인터넷쇼핑몰 CJ몰(http://www.CJmall.com)과 인터넷쇼핑몰 대행운영에 관한 제휴를 맺고 인터넷쇼핑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커뮤니티 포털 아이러브스쿨(대표 현명호 http://www.iloveschool.co.kr)은 인터넷쇼핑몰을 새롭게 개설, 이를 콘텐츠 및 커뮤니티와 결합키로 하는 등 포털업체의 인터넷쇼핑 사업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