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해 PC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수정하는 온라인 사후서비스(AS)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마스존·미래이넷·더존디지털웨어·알서포트 등은 최근 중견PC업체, 포털사이트 등과 잇따라 계약을 맺고 온라인 PC AS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출장 점검이 일반화된 이 시장에서 온라인 서비스의 입지를 크게 넓혀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처음 선보인 온라인 사후서비스는 중견 PC업체의 활용 증가, PC방 등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100억원대를 돌파하고 신규 참여 업체들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마스존(대표 원용진 http://www.comaszone.com)은 최근 현주컴퓨터, 대닉스, 팝스포유, 컴퓨존 등의 PC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이들 업체가 판매하는 PC에 코마스존의 원격 AS 솔루션인 ‘오아시스’를 탑재해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의를 통해 윈도XP 판매시 ‘오아시스’ 솔루션을 묶어 PC업체에 제공하는 계획까지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원격 AS를 선보였던 미래이넷(대표 박종혁 http://www.AS25.co.kr)은 올초까지만 해도 유료회원이 2만명을 넘지 못했으나 최근 네이버·네띠앙 등 50여개의 포털, 게임 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사용자 확대에 나서 4만여명의 유료회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 회사는 또 SK, 조이링크와 계약을 맺고 인터넷 마일리지와 모바일 결제 등을 AS와 연계시키는 등 관련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온라인 AS 시장에 진출한 더존디지털웨어(대표 김재민 http://www.thezone4u.net)는 지난달 주연테크와 계약을 맺고 실시간 원격 AS 솔루션인 ‘네오RS’를 공급하고 있으며 알서포트(대표 박해선 http://www.rsupport.co.kr)도 중견 PC업체인 디오시스, 모텔에 PC를 설치해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이컴퓨텔 등에 원격 AS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증권사, 은행 등의 금융권 콜센터 등도 원격 관리 솔루션 도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삼보컴퓨터의 사후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는 TG유베이스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AS 업체들도 향후 온라인 사후관리 솔루션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마스존의 원용진 사장은 “그동안 온라인 사후서비스 시장은 개인 유료회원 시장에 국한됐으나 PC업체, PC방 등의 도입이 활성화되면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중견 PC업체들의 경우, 사후서비스 신청의 70% 정도가 특정파일이 손상돼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온라인 사후서비스를 도입으로 불필요한 출장경비를 줄일 수 있어 PC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