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휴가철이다. 산으로 바다로, 저마다 계획을 세워 휴가를 떠난다. 하지만 해마다 맞게 되는 휴가철임에도 항상 ‘어떻게 보낼까’ 하는 고민에 빠지기 마련이다. 결국 대부분은 제대로 놀지도, 쉬지도 못하고 보내버리는 경우가 많다. LG엔시스(http://www.lgnsys.com)가 매달 발행하는 ‘위드 N-시스(7월호)’에 실린 ‘나만의 특별한 휴가’를 소개한다.
최근 우리 주변에는 남들과 달리 인산인해를 피해 이색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 그래서 올해에는 ‘발상의 전환’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바캉스보다는 개성이 넘치는 휴가를 위해 집에 베이스캠프를 쳤으면 한다. 이를 위해 ‘신토불이 방콕형’ 피서 방법을 제안해본다.
첫째, 지기지피(知己知彼)하라.
우선 하루 정도 날을 잡아 당신을 챙기는 데 나서라. 지기지피면 백전불패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기간을 통해 당신의 눈길을 자신에게 돌려보라. 과연 내가 하고 싶은건 무엇인지, 나는 진정 누구인지, 나만이 갖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지, 나의 몸값은 얼마인지, 나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등 ‘나’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집중적으로 당신을 연구하라.
둘째, 독서 지수를 키워라.
집 근처에 있는 공공 도서관을 헌팅하라. 한낮엔 이곳이 당신의 제2휴가 캠프가 되는 것이다. 행동이 바뀌려면 생각이 바뀌어야 하는데 생각을 바꾸는 데는 책만한 것이 없다. 한나절도 좋고, 아니면 반나절쯤이라도 책과 함께 해보자.
셋째, 당신을 리뉴얼(renewal)하라.
상품도 기업도 전문적인 것이 사람의 마음을 끌기 마련이다. 사람 역시 특정분야에 대한 독보적인 지식과 능력이 있을 때 필요한 존재가 된다. 자신의 자리를 그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일인자가 돼야 한다. 이것은 그 어느 것보다 확실한 배경이 된다. 이젠 몸값을 매기는 시대를 탓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연봉은 얼마로 생각하느냐는 회사의 질문에 ‘네, 저는 얼마의 가치가 있습니다’라고 당당히 대답할 수 있느냐는 결국 당신의 리뉴얼 마인드에 달려 있다.
넷째, TV에서 벗어나라.
‘당신이 TV를 보면 최진실과 장동건의 몸값만 오른다’라는 말이 있다. 결국 나에겐 득이 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집에 있으면 습관적으로 TV를 켜놓기 마련. 그러나 이번 휴가기간에는 TV에서 잠시 떨어져 있자.
미국에서 ‘1주일 동안 TV안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여러분도 해봤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선 거실에 있는 TV를 돌려놓고 리모컨을 숨겨라.
다섯째, 터닝 포인트를 잡아라.
마지막으로는 ‘샐러리맨’을 넘어 ‘전문가’가 되기 위해 당신의 터닝 포인트를 잡아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왜냐하면 그속에 당신만을 위한 성공의 불씨가 있기 때문이다. 숯과 다이아몬드의 원소가 탄소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똑같은 원소가 하나는 아름다움의 상징인 다이아몬드가 되고 다른 하나는 보잘 것 없는 검은 덩어리가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에겐 ‘하루 24시간’이라는 원소가 있다. 이 원소로 숯을 만들지 다이아몬드를 만들지는 바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 성공한 이들은 이 원소를 잘 다듬어 자신의 삶을 다이아몬드로 만든 사람들이다.
올 휴가엔 이러한 방법을 통해 휴가 시간을 창조하는 사람이 돼보자. 성공을 위한 색다른 휴식문화를 만들어가라. 성공인생을 위한 당신만의 삶을 재부팅하라.
<이내화 칼럼니스트, 경희대 겸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