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크워크 관련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향후 관련 기술 발전에 따라 블루투스, IEEE1394, IEEE802.11 등 다양한 통신방식이 연계되고 영상음향(AV)기기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진전될 것입니다.”
정보통신산업협회 산하 홈네트워크협의회장을 맡은 박현 LG전자 네트워크시스템솔루션팀장(상무·42)의 말이다.
그는 국내 홈네크워크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인 초고속정보통신망 등 다양한 인프라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의 인지도가 낮아 발전이 더디다고 보고 다양한 활성화방안 마련에 고심중이다.
그는 국내 업체들이 다양한 홈네크워크 표준을 설정, 독자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가표준 마련을 위해 업계 공동으로 추진중인 HnCP(Home network Control Protocol)를 중심으로 한 표준화활동에 회원사들을 적극 참여시키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프로토콜 표준화작업 등이 결실을 이루게 되면 내년에는 홈네트워크산업이 무르익게 되리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박 회장은 기존 산자부 주도의 PLC포럼 운영과 홈네크워크협의회간 업무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통신과 네트워크 분야의 상호협력을 통해 오히려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 시각을 보였다.
LG전자의 전신인 LG정보통신에서 전전자교환기(TDX) 개발을 주도하고,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스·시스코 등에서 굵직굵직한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수행해오던 그는 지난 11월 LG전자로 돌아와 홈네트워크관련 전사총괄 책임을 맡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