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IT 및 SW 벤처에 대한 시설지원과 운영교육 등을 골자로 하는 한국과 몽골간 IT협력의 기초다지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4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따르면 지난해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몽골 방문 때 협의된 두 나라의 경제협력 및 IT교류에 관한 합의에 따라 추진돼온 ‘IT파크사업’이 최근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몽골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하반기 중 몽골 IT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현지 SW벤처 인큐베이팅(보육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IT집적시설 설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한·몽골은 이와 관련 지난해 공동회의록(ROD)에 서명한 데 이어 최근 한국IT벤처인큐베이터협회(KITIA)에서 실시한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를 놓고 최종 입장을 정리 중이다.
현재 추진 중인 몽골 IT파크에는 현지 SW벤처보육센터와 더불어 IT기업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시설 및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사업에서 현지 센터 설립에 필요한 네트워크 장비 조달 및 설치, 벤처인큐베이팅 교육 및 지원, 운영 매뉴얼 제공, 기술이전 연수 등 IT집적시설과 관련된 유무형의 각종 지원을 제공한다.
따라서 현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SI 솔루션 공개입찰, 보육 모델 해외 수출 등 국내 산업에 직접 미칠 파급효과는 물론 몽골 벤처 기초육성을 통해 현지 진출 국내 기업들에 미칠 ‘헤일로(후광)효과’도 적지않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점치고 있다.
KOICA 관계자는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이를 몽골 정부에 전달했으며 현재 사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두 나라 정상이 합의한 일이니만큼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한국형 운영모델을 도입한 IT벤처 집적시설을 몽골 대평원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