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원장 송관호 http://www.nic.or.kr)는 개인이 만든 이동전화용 폰페이지의 이용활성화를 위해 무선인터넷접근번호시스템(WINC:Wireless Internet Numbers for Contents)을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 포털사업자들과 협조체제 구축에 나섰다.
4일 KRNIC은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무선인터넷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개인들의 폰페이지에도 WINC의 접속번호 적용을 제안해옴에 따라 ISP 및 포털사업자들이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중인 계정서비스를 WINC 접근번호체계와 연동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KRNIC은 현재 포털사이트들이 저마다 ‘kdhong.hihome.com’이나 ‘www.daum.net/∼kdhong’과 같은 형태로 계정서비스 홈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포털들이 이미 등록한 WINC 접근번호에 ‘*’와 같은 구별자만 입력하면 개인 폰페이지로도 손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계정서비스 이용자의 경우 휴대폰에서 다음의 WINC 접근번호인 ‘3286#2’를 입력한 후 ‘*’와 숫자, 혹은 ID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폰페이지로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KRNIC은 이 방식이 도입되면 개인들의 폰페이지 제작이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무선인터넷 이용률까지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의 빠른 적용을 위해 이동통신3사와 한국무선인터넷협회(KIWI), 한국소비자보호원 등이 함께 만든 ‘무선인터넷접근번호체계협의회’에 포털사업자들을 실무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