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우리나라 수출은 이동통신기기·컴퓨터 등 주력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5%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4일 KOTRA가 현지 바이어, 해외 주재 우리 상사, 국내 진출 바잉오피스, 수출의뢰 추이, 바이어 방한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한 ‘8월 중 해외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 이달 중 우리 수출은 금액 기준으로 132억∼135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9∼12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출부진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고려할 때 16∼20% 증가한 567억∼590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중 수출호조품목으로는 이동통신기기·반도체·컴퓨터·가전제품 등이 꼽혔다. 수출호조 지역으로는 북미·중국(중화권)·아시아·대양주 등이 지목됐다. 반면 일본·중남미는 수출부진이 예상되는 대상 지역으로 꼽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히타치아시아·닛소이와이 등 국내 진출 유력 바잉오피스를 상대로 한국 제품 구매 의향을 파악해본 결과 이들 빅바이어는 전자제품에 가장 높은 구매성향을 보여 하반기에도 IT품목이 수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