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의 주요 대상인 무선랜카드는 모두 10종을 선정했다. 우선 국내에서 유통되는 주요 업체들의 제품으로 한정했고 시장점유율과 인지도가 높은 제품들로 추려보았다. 먼저 간단히 10개사의 무선랜카드 스펙과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시스코 350 <그림 cisco.jpg>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네트워크업체인 시스코의 무선랜카드다. 윈도95에서부터 리눅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운용체계를 지원하는 시스코 350은 여러 회사의 AP·랜카드와의 완벽한 호환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특히 세밀한 전력관리기능을 갖춰 노트북 배터리의 사용성을 높일 수 있으며, 높은 전송출력과 자체설계한 칩세트를 통한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이 장점이다. 128bit WEP를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하드웨어적으로 구현해 WEP 구현시 속도저하가 없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스리콤 3CRSHPW196<그림 3com.jpg>
일찍부터 가정용 네트워크를 선보인 스리콤 무선랜카드의 모델명은 3CRSHPW196이다. 3CRSHPW196의 특징은 바로 삽입형 안테나다. 과거 모뎀시절부터 X잭으로 그 기능성을 인정받은 스리콤 네트워크 카드들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대목으로 보여진다. 3CRSHPW196의 고리형 안테나는 사용시 외부로 노출이 가능하며 이동이나 보관이 필요할 때는 안으로 밀어넣어 삽입시킬 수 있다. Wi-FI 인증을 받아 호환성과 안전성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128bit WEP도 지원한다.
▲버팔로 WLI-PCM-L11G<그림 buffalo.jpg>
국내에서 다소 늦게 알려진 버팔로는 멜코의 네트워크 브랜드로 해외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국내에는 뒤늦게 알려졌지만 보급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버팔로 무선랜의 특징은 바로 제품군의 다양성이다. 무선랜카드를 비롯한 공유기, 안테나, 무선프린터서버와 유무선 공유기 등등 다양한 무선관련 제품군은 사무실이나 가정을 완벽하게 무선 네트워크화시킬 수 있다. 버팔로 무선제품군의 일원인 PCMCIA 무선랜카드 WLI-PCM-L11G는 루슨트 칩세트를 탑재해 안정적인 네트워킹을 지원하며 Wi-Fi 인증 및 128bit WEP를 기본 지원한다.
▲인텔 프로/와이어리스 2011B<그림 intel.jpg>
CPU 제조회사인 동시에 반도체회사의 이미지가 강한 인텔의 무선랜카드다. 무선랜 칩세트 전세계 시장점유율에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인터실의 프리즘 칩세트를 장착한 인텔 프로/와이어리스 2011B는 인텔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 중 하나다. 미려한 수신부 디자인을 보여주는 이 제품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프리즘 칩세트를 장착한 만큼 강력한 호환성을 제공하고 인텔의 다른 제품처럼 앞서가는 디자인으로 무장했다.
▲링크시스 WPC11<그림 linksys.jpg>
일찍부터 소호와 중소기업형 네트워크 솔루션에 초점을 맞춘 링크시스의 무선랜카드는 WPC11이다. 일반 인터넷 공유기 분야에서 출발한 이 회사는 무선랜 분야에서도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링크시스의 시장점유율을 보더라도 가히 경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실의 프리즘 칩세트를 탑재한 WPC11은 윈도 패밀리 운용체계와 완벽 호환되며 링크시스의 다양한 제품군과 쉽게 연동된다. 기존 인터실 기반 제품과의 차별되는 점은 두 개의 LED를 제공하며 가시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오리노코 Pc카드골드<그림 orinoco.jpg>
아기어시스템스 제품이다. 무선 브랜드인 오리노코는 루슨트 칩세트를 장착한 무선랜 솔루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버팔로 무선랜카드도 흡사한 모양이며 루슨트 칩세트를 사용한 제품이다. 오리노코의 무선랜카드는 그 용도에 따라 골드와 실버로 나눠지는데, 골드는 AP에 주로 장착되며 실버는 클라이언트로 많이 사용된다. 두 제품은 성능상의 차이는 거의 없으며 WEP 적용여부가 약간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삼성 SWL-2100N<그림 samsung.jpg>
가전은 물론 PC 하드웨어에서도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삼성의 무선랜카드다. 인터실의 프리즘 칩세트를 탑재했으며 국내 유통되는 대부분의 무선랜카드와 높은 호환성을 제공한다. 특히 SWL-2100N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초보자들도 쉽게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SWL-2100N은 삼성 SWL-4000AP에 직접 장착해 무선AP로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과 두 개의 랜카드를 이용해 좀더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엔터라시스 Roamabout CSIBD-AB<그림 enterasys.jpg>
Roamabout CSIBD-AA는 중소형 네트워크 솔루션업체 엔터라시스의 무선랜카드다. 루슨트 칩세트를 사용한 이 제품은 엔터라시스의 다양한 네트워크 솔루션의 하나로 엔트라시스 제품군과 만났을 경우 더욱 강력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랜카드의 디자인은 루슨트의 레퍼런스를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에 거의 비슷한 외형을 보여주며, 두 개 LED를 이용해 랜카드의 상태를 알려준다. 무선랜카드용 안테나 확장 소켓도 버팔로와 오리노코 랜카드처럼 마련돼 있어 확장이 가능하다.
▲아크로웨이브 AWL-1100C<그림 acrowave.jpg>
국내 벤처업체로서 무선랜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아크로웨이브시스템즈 제품이다. 다른 네트워크 회사보다 그 역사가 짧은 편이지만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대부분의 회사가 그렇듯이 인터실의 프리즘 칩세트를 채용했고 Wi-Fi 인증을 받아 호환성도 뛰어난 편이다. 또한 인터실의 레퍼런스 유틸리티를 나름대로 개선, 좀더 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점도 강점이다. 국내회사라는 점에서 외산업체에 비해 간편한 AS가 가능하고 빠른 드라이버나 업그레이드도 이뤄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오픈 AOI-701U<그림 aopen.jpg>
와이어리스 LAN이라고 명명된 에이오픈 무선 패키지는 인터실 칩세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에이오픈의 무선랜 패키지는 타사와 마찬가지로 AP, USB 무선랜카드, PCMCIA 무선랜카드로 구성돼 있는데 특히 AP의 디자인은 토종 네트워크 회사의 제품 못지 않다. 반면 랜카드의 경우에는 디자인적 요소는 다소 약한 편이다. 스펙상으로 볼 때 다른 회사 제품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WEP도 128bit까지 소화하는 무난한 무선랜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