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장소 : K-Bench 사무실<그림 map.jpg>
▲테스트 조건
- 128비트 WEP 환경에서 테스트
- 모든 테스트는 총5회 실시, 평균값 기재
- 인터넷 속도 테스트의 경우에는 같은 시간대 10회 수행
▲설치 테스트
무선랜카드의 경우에는 PCMCIA라는 인터페이스 덕택에 호환성이나 설치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적다. 다만 윈도시리즈의 운용체계에서 자체 드라이버 지원이 되지 않는 경우와 전용 유틸리티를 사용하지 않고는 설정이 불가능한 경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먼저 드라이버 없이 자체 드라이버만으로도 설치 및 설정이 가능한 랜카드는 엔터라시스, 시스코, 그리고 오리노코 3가지 제품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장 이상적인 설치방법으로 윈도XP 환경에서 완벽한 플러그앤플레이(PnP)를 구사한다고 할 수 있다.
두번째로는 드라이버 업데이트만을 통해 사용 가능한 경우다. 세부 설정을 위해서는 별도의 전용 유틸리티를 설치해야 가능하지만 일단 드라이버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면 접속과 사용하는 데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며 AP와의 접속도 용이하게 이루어진다. 기본적인 사용은 제공되는 드라이버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드라이버와 함께 전용 유틸리티를 설치해야만 하는 경우로 정상적인 드라이버 설치만으로는 AP에 접근하기 힘든 랜카드들이다. 물론 전용 유틸리티를 사용하면 세부 설정이 가능하고 편리한 이점도 제공한다. 에이오픈, 아크로웨이브, 링크시스 등 3가지 제품으로 인터실사에서 제공하는 레퍼런스 유틸리티를 약간씩 변형해 사용하고 있다.
<표> 무선랜카드 설치테스트 결과
▲데이터 전송속도 테스트
무선랜의 전송속도는 원래 11Mbps로 규정돼 있으나 내부 네트워크의 전송량과 회선간 트래픽에 따라 약간씩 변동이 생긴다. 또한 거리에 따라 11, 5.5, 2, 1Mbps 등 속도가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니 이 점도 유의하길 바란다. 데이터 전송속도 테스트는 파일서버로 규정된 테스트서버에서 테스트 노트북으로 업로드와 다운로드 작업을 수행하고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먼저 무선랜 보안 암호키라고 할 수 있는 WEP(Wired Equivalent Privacy)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운로드만 테스트해보았다.
<표>WEP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속도 측정결과(단위:분/초)
<그림 nowep.jpg>WEP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속도측정 그래프
테스트 결과 WEP를 활성화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시스코 350이 가장 빠른 수치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인텔 2011B였으며 스리콤을 제외한 다른 랜카드들은 거의 비슷한 속도를 보였다. 전체적인 결과를 볼 때 인터실 계열과 루슨트 계열 랜카드들이 거의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WEP를 활성화시킨 상태에서는 속도저하가 오게 마련이다. 이유는 AP와 클라이언트간에 암호화 알고리듬(RCA)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병목현상이 생기며 무선데이터 자체도 캡슐화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40비트 방식의 WEP키가 주로 사용됐으나 현재 128비트가 주력화되고 있다.
기업이나 소호환경 같은 경우에는 128비트 WEP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128비트 WEP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다시 한번 실시했으며 128비트를 지원하지 않는 엔터라시스 제품만 40비트 WEP 환경에서 테스트했다. 테스트 결과 시스코 AP를 사용할 경우 업로드와 다운로드에서 시스코 제품을 비롯한 인터실 칩세트 장착 무선랜카드들이 압도적인 성능우위를 보여줬다. 한편 삼성 AP를 통한 테스트에서도 삼성과 링크시스, 시스코 제품의 성능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128비트 WEP를 적용했을 경우 속도 테스트결과 (단위:분/초)
<그림 128-cisco.jpg> 시스코 AP에 128비트 WEP를 적용한 경우 속도테스트 결과
<그림 128-samsung.jpg> 삼성 AP에 128비트 WEP를 적용한 경우 속도테스트 결과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128비트 WEP 활성화 상태에서는 전송속도의 저하가 심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특히 인터실 칩세트를 사용한 제품에 비해 루슨트 계열 랜카드의 성능저하가 두드러졌으며 AP에 따라서도 상당한 속도차이를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하드웨어적으로 WEP 알고리듬을 가지고 있는 시스코 랜카드의 경우에는 큰 성능저하를 발견할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AP와 WEP 설정에 영향받지 않고 고른 전송속도가 나타낸 랜카드로는 시스코와 인텔, 에이오픈, 링크시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최대사용거리 측정
무선랜카드 선택요소 중에 중요한 한가지는 바로 전파출력 능력에 따른 사용가능 거리일 것이다. 속도가 빠르고 설치가 간편하다고 하더라도 가정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면 이미 무선랜의 가치를 상실하는 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대 전송거리 측정은 테스트노트북을 들고 직접 이동하면서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을 채택했고 기본 연결은 128비트 WEP 환경에서 실시했다. 또 테스트결과 나타난 거리는 전송이 끊어지는 거리며 이 결과는 각자의 생활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밝히는 바다.
<표>최대전송거리 측정 결과(단위:m)
<그림 distance.jpg> 최대전송거리 측정 결과
10종의 랜카드 최대 사용거리를 측정한 결과 시스코와 루슨트 계열 랜카드(엔터라시스, 어바이어, 버팔로)의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는 삼성 AP를 사용할 때와 자사 AP를 사용할 때 모두 원거리 사용이 가능했으며 루슨트 계열 랜카드도 인터실 계열 랜카드에 비해 대체적으로 앞선 사용거리를 나타내주었다. 한편 높은 전송속도를 보여주었던 에이오픈의 경우 최대사용거리 테스트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터넷 속도측정 및 Ping 지연율
무선랜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용자 목적은 원활한 인터넷을 즐기기 위함일 것이다. “PC가 있는 곳에 인터넷이 있다”는 보편적 얘기처럼 인터넷과 네트워크는 동일시되는 것이 요즘 시대의 특징일 것이다.
인터넷 속도측정은 회선의 트래픽에 따라 편차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번 테스트에서는 각 랜카드의 성능상 문제는 없는지의 여부를 짚어보는 데 만족하도록 하겠다. 무선랜 인터넷 속도측정은 얼마전 새롭게 생긴 벤치비(http://www.benchbee.co.kr)의 무선랜 벤치마크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각각 10회씩 동일시간에 측정, 평균값을 사용했다.
<표>Ping 지연율 및 인터넷 속도 측정(단위:Mbps) 결과
<그림 ping.jpg> Ping 지연율 측정 결과
<그림 internet.jpg> 인터넷 속도 측정 결과
인터넷 속도 측정 테스트 결과 전송속도 테스트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던 시스코 제품이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보여주었다. 반면 업로드에서는 인텔 제품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제품들의 전체적인 속도는 거의 비슷한 결과값을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인터넷 속도는 무선랜카드 10종 모두 안정적인 속도를 보여준다고 판단되며 기존 전송속도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던 제품들이 그 여세를 이어갔다고 볼 수 있다.
Ping 지연율과 로스율은 전체적인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곤 한다. 이 역시 벤치비 무선랜 벤치마크 서비스를 통해 알아보았다. 로스율의 경우에는 10종의 제품모두 제로(0)에 가까운 값을 보여주어 비교가 불가했다. 하지만 Ping 지연율값은 제품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Ping 지연율이 가장 낮은 제품은 에이오픈과 시스코 제품이었으며 가장 지연율이 높은 제품은 삼성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Ping 지연율이 높다는 것은 네트워크 게임이나 인터넷폰 등 접속시 성능저하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Ping 지연율이 낮다면 좀더 네트워크 관련 애플리케이션 수행시 효율적인 성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리별 전송속도 테스트
무선랜의 장점은 가정이나 회사 내에서 자유롭게 인터넷이나 인트라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접속의 자유로움이 속도와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무선랜의 특성상 거리에 따라 11, 5.5, 2, 1Mbps로 속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먼저 5m 거리 내에서 전송속도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거리별 전송속도 테스트에 128비트 WEP를 적용했으며 AP는 시스코 1200을 사용했다. 5m 거리 전송속도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앞서 테스트했던 128비트 WEP 테스트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지는 속도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5m 거리 전송속도 테스트 결과 (단위:분/초)
<그림 speed5m.jpg> 5m 거리에서 전송속도 테스트 결과
5m 거리 전송속도 테스트 결과 시스코 제품이 업로드와 다운로드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으며 링크시스와 인텔 제품이 그 뒤를 잇는 양상을 나타냈다. 삼성 제품의 경우에는 앞서 이루어졌던 128비트 WEP 전송테스트 결과와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어 빠른 전송속도를 갖지는 못했지만 송수신능력의 안정성은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제품들은 근거리 128비트 WEP 전송테스트보다 20여초씩 느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표>*10m 거리 전송속도 테스트 결과 (단위:분/초)
<그림 speed10m.jpg> 10m 거리에서 전송속도 테스트 결과
10m 거리 전송속도 테스트에서는 5m 거리 전송속도 테스트와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어바이어와 버팔로 등 루슨트 계열 칩세트를 7분대가 넘는 시간을 기록해 다른 랜카드에 비해 거리에 따른 속도저하가 많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밖에 다른 랜카드들은 5m 거리 전송속도 테스트 결과보다 또다시 약간씩 떨어지는 속도를 보여주었다.
<표>*20m 거리 전송속도 테스트 결과 (단위:분/초)
<그림 speed20m.jpg> 20m 거리에서 전송속도 테스트 결과
20m 거리 전송 테스트에서는 속도저하의 흐름은 더욱 가속화됐다. 시스코와 아크로웨이브를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모두 6분대를 넘었으며 같은 루슨트 칩세트를 채용한 랜카드 사이에도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다시한번 주목할 것은 바로 삼성 무선랜카드다. 5m에서 시작한 속도값의 편차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삼성 무선랜카드가 거리에 따른 전파출력 능력이 일정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링크시스의 경우에는 20m 전송속도 테스트에서 2분 가까이 느려지는 속도저하를 보여주어 거리에 따른 속도저하가 급격히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거리별 전송속도 테스트 결과를 요약해보면 시스코와 아크로웨이브 제품이 거리에 따른 속도면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밖에 삼성과 에이오픈 랜카드도 수위권에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전체적인 시각으로 보면 루슨트 칩세트 계열보다 인터실 칩세트 계열이 강세를 보여준 테스트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온도 및 전력 테스트
대부분의 PC는 열과 먼지에 약한 편이다. 시스템 자체가 열을 발생하기 때문인데, 특히 CPU와 하드디스크의 경우에는 열에 의한 다운(down)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무선랜카드의 역시 PC 하드웨어의 일종이라고 볼 때 적은 발열은 시스템의 전체적인 안정성에 도움을 주는 대목일 것이다. 이에 10종의 랜카드를 풀로드(full load) 상태로 사용한 후 디지털 적외선 온도계로 측정해보았다.
그 결과 10종 모두 40도의 높은 온도를 보여주었는데, 그 중 링크시스 제품은 거의 50도에 가까운 온도를 나타냈다. 한편 가장 낮은 온도를 나타낸 제품은 에이오픈과 시스코 랜카드로 조사됐다.
<표>*무선랜카드 온도 및 배터리 사용시간 테스트(단위:분/초)
<그림 temp.jpg> 무선랜카드 온도측정 테스트 결과
<그림 battery.jpg> 배터리 소모량 측정 결과
무선랜카드는 특성상 전파를 송수신하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전력관리를 위해 10종의 랜카드들은 모두 랜카드 자체적으로 전력관리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장치관리자에서 알아본 전력관리 옵션의 경우 시스코와 아크로웨이브의 경우에는 3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제품은 On/Off의 두가지 옵션만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효과적인 전력관리 측면에서는 시스코와 아크로웨이브 랜카드에 조금 더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전력테스트는 각 무선랜카드의 전력관리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연속적으로 네트워크를 이용, 배터리 사용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먼저 배터리 사용시간 측정 결과를 살펴보면 무선랜카드의 전력소비가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평균 배터리 사용시간이 1시간 20여분에 달했던 테스트 노트북이 무선랜을 사용할 경우 20분 미만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20분을 넘기는 무선랜카드로는 엔터라시스, 시스코, 아크로웨이브 등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제품은 20분 미만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여주었다. 배터리 사용시간의 차이가 각 랜카드간의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볼 때 전체적인 전력소비량은 거의 비슷하다고 판단되며, 엔터라시스, 시스코, 아크로웨이브 3종의 제품이 조금 더 최적화된 전력관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