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기술의 향연인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인간과 가까운 과학’을 주제로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동안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건강, 자연, 게임·영상, 생활, 전통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세부적인 프로그램들을 차별화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엑스포과학공원을 중심으로 대덕연구단지, 국립중앙과학관, 충남대학교, KAIST, 유성관광특구 등 과학공원 전역을 주제별로 나눠 진행될 행사에서는 눈 터널을 이용한 눈 내리는 여름길, 로봇 새 날리기, 곤충 만들기, 국제로봇올림피아드, 게임 중독 클릭기, 사이언스 매직쇼, 사이버 패션쇼, 갑천 인력선 축제, 생체정보 파노라마, 이동천문대 등 평소 접해보기 힘들었던 분야를 체험학습 형태로 접할 수 있다.
또 시뮬레이션 극장인 테크노피아관에서는 ‘웰컴 투 토이월드’등 새로운 영상물을 상영하며 연구단지 투어, 음식축제, 사이언스 쇼핑몰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특히 엑스포과학공원이 지난해부터 46억원을 투자해 재건축(리컨스트럭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과학체험장(body world)과 매직플라자 등이 이번 행사 개막일에 맞춰 개장될 예정이어서 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과학체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오는 12일부터 서울역과 대전역을 오가는 과학테마열차를 운행하기로 해 방학을 맞아 가족단위로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과학열차는 서울역에서 아침 8시 10분에 출발, 영등포와 수원을 거쳐 대전역에 10시께 도착하며 당일 오후 6시 25분 대전역을 떠나 서울역에 10시 20분에 도착하게 된다.
엑스포과학공원 김종택 축제이벤트팀장은 “지난 3일부터 오는 9일까지는 아시아 청소년들의 춤과 노래를 겨루는 ‘2002 아시아 청소년 가요·댄스 페스티벌’이 펼쳐져 행사 개막 전 분위기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며 “가족끼리 방문해 과학에 대한 탐구력을 키우고 방학 한때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42)866-5101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