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망의 코어 네트워크는 우리가 책임진다.”
텔코웨어(대표 금한태 http://www.telcoware.com)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속성장을 구가하며 통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핵심망(Core Network) 장비업체.
지난 2000년 1월 SK텔레콤 연구원 출신 8명으로 시작한 텔코웨어는 회사 설립 2년 반만에 직원 100여명에 연매출 300억원 규모의 통신장비업체로 발돋움했다.
설립 첫해에는 대기업과 외국통신장비업체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이동통신망 핵심장비인 HLR(Home Location Register) 시스템을 개발, SK텔레콤에 공급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에는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모든 HLR시스템을 텔코웨어 제품으로 교체, 공급했다.
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망과 유럽형이동전화(GSM)망 사이에 자동로밍 기능을 제공하는 국제로밍시스템(GLR)을 개발, 지난 월드컵기간 중 방한한 외국인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텔코웨어는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망 장비개발에도 주력해 CDMA 1x EVDO에서 영상전화를 가능하게 하는 SIP 서버 중심의 영상전화 시스템을 개발, SK텔레콤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루슨트테크놀로지스에 시험용 HLR 시스템을 판매하였으며 LG텔레콤에는 NGN 기반의 무선 PBX시스템을 공급키로 하는 등 국내 대기업 및 외국 업체로부터도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텔코웨어의 이같은 급성장 비결은 무엇보다 통신장비제조에 필요한 세계수준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밑바탕에는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이 자리잡고 있다. 전체 직원 100명 중 80여명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된 텔코웨어의 R&D 비용은 전체 매출의 20%나 된다.
이 회사는 2000년 설립 첫해에 208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26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약 35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미니인터뷰-금한태 사장 ■
“통신분야에서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부단한 기술개발입니다. 기술력이 뒤따라주지 않으면 해외 메이저 장비업체는 물론 국내 대기업과도 결코 경쟁할 수 없습니다.”
텔코웨어의 급성장 배경을 기술력으로 설명하는 금한태 사장(42)은 무선통신망 코어 네트워크 분야에서 만큼은 다른 어떤 회사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텔코웨어는 현재 핵심망 장비와 지능망(IN) 장비, 차세대네트워크(NGN) 장비, 홈네트워크 장비 등 4가지 사업분야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무선통신망 코어 네트워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홈네트워킹 및 멀티미디어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시장개척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금 사장은 “오는 2005년에는 매출 1000억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