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업계가 기존 오프라인 유통체제에서 벗어나 인터넷쇼핑몰 등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적극 나섰다.
다이오니아(대표 이제혁 http://www.dionia.co.kr)는 이달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면서 삼성몰·롯데닷컴·엠피메이트 등의 쇼핑몰을 통해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쇼핑몰의 메인화면에 신제품을 띄워 네티즌의 눈을 붙잡고 제품의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다이오니아 정희석 마케팅 팀장은 “인터넷 예약판매를 통해 2000대 정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MP3 플레이어 동호회에도 제품 리뷰를 통해 입소문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거원시스템(대표 박남규 http://www.cowon.com)은 이달부터 온라인에서 자사 MP3플레이어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기그룹 베이비복스 공연티켓을 무료로 배포한다. 거원시스템은 매달 인터넷을 통해 5000대 가량의 MP3플레이어를 판매하고 있으며 온라인 비중을 점차 높여갈 계획이다.
아이리버(대표 양덕준 http://www.iriver.com)도 홈페이지에 직접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코너와 LG홈쇼핑·CJ39쇼핑·라이코스코리아 등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매달 4000∼5000대의 MP3 CD플레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이래환 아이리버 부사장은 “제품이 처음 출시되면 MP3플레이어 전문몰의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베타테스터를 선정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제품 리뷰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MP3플레이어업계의 한 관계자는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최근 골머리를 앓던 특허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전자상거래를 통한 MP3플레이어 구매가 확산되면서 업체들이 온라인 마케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