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교통시스템(ITS)이 내년부터는 4개 주요 고속도로 주변 국도 395㎞ 구간에 확대 구축된다.
이에 따라 국도의 교통정보 부족으로 고속도로에 편중돼 온 교통량이 앞으로는 우회국도로 분산돼 고속도로 소통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5일 498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신갈∼원주 구간 등 교통정체가 심한 수도권 인근 고속도로 우회국도 395㎞ 구간에 ITS를 확대 구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ITS는 지금까지 전국 22개 고속도로를 비롯, 서울·부산·대전·전주·제주 등 지방자치단체와 일부 시범 도시에서만 운영돼 왔다.
새로 ITS를 구축키로 한 사업 구간은 경부선·영동선·중부선·서해안선 등 4개 고속도로 주변 우회국도 10개 노선이다. 정부는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올해 안에 사업을 착수, 내년 추석 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ITS구축사업은 현재 고속도로의 경우 전국 25개 노선 중 22개가 완료됐으며 올해 말까지 전 노선(2638㎞)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국도의 경우 ITS를 운영중인 구간은 성남∼이천 등 85㎞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는 안양∼평택 등 53㎞ 구간을 비롯,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 주변국도 10개 노선 395㎞에 국고 498억원을 단기간 집중투자해 ITS 네트워크가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시행을 고속도로 ITS 구축운영경험이 있는 도로공사가 담당하게 함으로써 고속도로와 국도간 ITS 상호 연계운용과 정보공유를 강화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ITS를 고속도로뿐 아니라 국도에까지 확대 구축함으로써 운전자의 이동경로 선택 범위가 넓어지고 통행시간 예측이 보다 정확해 질 것”이라며 “특히 명절 등 고속도로 정체가 극심한 기간에는 교통량이 인근 우회도로로 분산돼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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