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여행 등 활동적인 취미 생활을 즐기는 소비자가 쇼핑에 왕성한 반면 음악이나 컴퓨터 이용 등 정적인 취미를 갖고 있는 소비자는 쇼핑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백화점(대표 이병규)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회 이상 구매 경험이 있는 자사 카드회원 14만여명을 대상으로 취미와 소비의 상관관계를 CRM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스포츠·여행 등 외향적 취미를 가진 회원이 음악·컴퓨터 등 내향적 취미를 가진 회원에 비해 쇼핑 활동이 왕성하고 객단가도 높게 나타났다.
취미별 구성비로 볼 때 스포츠 30.6%, 여행 29.5%, 등산 13.2%, 문예 11.2%, 음악 5.4%, 꽃꽂이·요리 4.5%, 낚시 2.4%, 컴퓨터 2.2%, 미술 1.1% 순으로 3분의 2가 외향적 취미를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조사대상의 구매 객단가는 평균 187만7000원이며 이 중 외향적 취미 회원의 객단가는 190만8000원으로 내향적 취미 회원의 평균 185만2000원보다 5만6000원 높았고 조사대상 표본을 구매 수준별 A∼D군으로 구분했을 때 구매액이 많은 집단일수록 외향적 취미 고객 수도 많게 나타났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