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그동안 비밀에 붙여온 윈도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272개(피스)와 프로토콜 113개 등 총 385개의 윈도 코드를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PC 환경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MS)는 지난해 11월 미 법무부와 맺은 화해안에 대한 조치 일부로 점진적으로 113개에 달하는 통신 프로토콜을 경쟁사들이 사용료를 내고 쓸 수 있도록 라이선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72개에 달하는 윈도 API도 공개해 인터넷 익스플로러,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인스턴트 메시지 프로그램 등과 같은 자사 미들웨어의 경쟁 제품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윈도에서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를 보다 잘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MS는 법무부와 독점 소송을 끝내기로 타협을 맺으면서 “컴퓨터업체들이 리얼플레이어·내비게이터 등 MS와 경쟁하는 회사가 만든 소프트웨어를 MS의 제약을 받지 않고 컴퓨터에 넣어 팔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MS의 이번 ‘대 윈도 코드 공개’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MS의 윈도가 데스크톱 플랫폼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윈도기반의 PC 환경에 어떠한 형태로든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