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오믹스 시장이 2005년까지 45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포항공대 생물학정보센터(BRIC)가 최근 발표한 ‘세계 프로테오믹스 연구개발 동향 및 추진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테오믹스 상품의 2000년 세계 시장은 약 20억달러로 2001년부터 단백질 분리 툴과 데이터베이스 상품화가 이뤄지고 올해는 프로테오믹스를 이용한 첫 치료제가 시판돼 프로테오믹스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프로테오믹스 시장은 프로테옴 연구개발을 위한 장비와 단백질 구조, 생리학 정보 시장, 의약품 시장으로 분류된다. 프로테오믹스 연구개발장비는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연말이나 내년 초 프로테오믹스를 이용한 치료제 중 처음으로 옥스포드글리코사이언스사(OGS)의 간암치료제인 ‘OGT918’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프로테오믹스 치료제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고서는 앞으로 프로테오믹스 시장이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 중인 엑스선을 이용한 단백질 구조분석 방법 외에도 나노기술을 이용한 단백질 구조 파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단백질 기능과 가장 깊은 관련이 있는 2차 및 3차 구조에 관한 각종 예측기법이나 측정기술이 개발됐으나 표준이 확립되지 않아 표준 마련도 시장 확대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단백질 기능해석에는 알고리듬 설계 및 데이터 탐색으로 세계적인 선두업체인 옥스포드글리코사이언스를 비롯해 셀렐라지노믹스·인사이트 등 생명공학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참여하고 있다.
프로테옴 연구는 단백질 샘플 준비에서 동정 단백질 기능해석에 이르기까지 6단계를 거치며 이 중 단백질의 분리 및 동정(characterization)과 단백질 기능해석이 가장 중요하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