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 박스오피스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폰’의 강세가 그대로 유지됐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폰은 지난주말(8월 3∼4일)에 각각 14만2000명과 8만1000여명의 관객(서울 기준)을 동원해 1, 2위 수성에 성공했다. 박진감있는 화면 전개와 탄탄한 시나리오가 이들 두 영화의 흥행요소로 꼽힌다.
기대를 모았던 ‘스튜어트 리틀2’는 3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과 전작의 인기에 비하면 그다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닌 셈. 첫주에 신나게 출발한 ‘라이터를 켜라’는 첫째 주 7만8000명에서 둘째 주 5만8000명으로 서울 주말관객이 떨어진데 이어 지난주말에는 4만명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지난 6월 28일 개봉이후 아직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개봉 6주차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만 3만여명의 관객을 유치했으며 이번 주말이면 전국 관객 200만명을 넘을 것이 확실시 된다.
‘맨인블랙2’와 ‘스타워즈 에피소드2’는 각각 서울 주말관객 1만4000명과 2000여명을 동원하는데 그쳐 이제 간판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센과 치히로의 선전에 힘입어 흥행이 기대됐던 애니메이션 ‘릴로 앤 스티치’와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는 개봉 1∼2주차임에도 하위권에 머물러 흥행권에서는 멀어졌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순위 타이틀 개봉일 서울 주말 전국 누계(명)
1 마이너리티 리포트 7월 25일 142,000 1,472,500
2 폰 7월 26일 81,224 953,713
3 스튜어트 리틀2 8월 2일 61,980 305,312
4 썸 오브 올 피어스 8월 2일 55,000 249,500
5 라이터를 켜라 7월 17일 40,348 1,157,449
6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6월 28일 30,747 1,855,196
7 맨인블랙 2 7월 11일 14,547 1,993,781
8 릴로 앤 스티치 7월 19일 4,500 214,744
9 스타워즈 에피소드2 7월 4일 2,000 1,320,500
10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 7월 26일 1,418 50,210
기간:8월 3∼4일, 자료:영화인회의 배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