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가들의 하루 순매도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거래소는 6일 외국인들이 376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 일일기준 순매도 규모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지난 99년 8월 23일의 3726억원이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30일 순매수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최근 16영업일 가운데 15일 동안 매도 공세를 펼쳤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이날 26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불안 여파로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매패턴이 소극적인 데다 미 뮤추얼펀드의 환매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외국인 매도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미국의 예상보다 낮은 2분기 성장률지표 발표 이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자 채권시장 호황을 염두에 둔 주식과 채권의 자산배분 수정과정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