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에어>광복절 특집 프로그램 풍성

 케이블 방송이 광복절을 맞아 다채로운 특집을 마련한다.

 특히 영화 전문 채널들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한국’을 주제로 한 영화들과 독립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집중 편성, 시청자들을 안방으로 유혹한다.

 유료 영화채널 HBO는 12일부터 14일까지 밤 10시에 ‘한국영화 젊은 감독전’을 마련하며, 15일 광복절 당일에는 특선영화로 한일 공동제작영화인 ‘고’를 방영한다. ‘고’는 재일동포 3세의 고등학생 주인공과 일본인 소녀와의 사랑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모색하고 민족차별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한국영화 젊은 감독전’에서는 12일 윤종찬 감독의 ‘소름’, 13일 신승수 감독의 ‘아프리카’, 14일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 등이 방영된다.

 HBO플러스도 오는 15일 밤 11시부터 두시간 간격으로 ‘베스트 한국 에로특집’을 마련, ‘눈물’ ‘노랑머리2’ ‘썸머타임’ 등을 방영한다.

 MBC드라마넷은 광복절 특집으로 전쟁의 아픔을 이겨나가는 특집드라마 ‘북에서 온 형’을 오전 7시에 방영한다. 이 드라마는 김성겸·김용림·정승호·최불암·양금석·박상조 등 기라성 같은 연기자들이 출연, 이들의 성숙한 연기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채널 홈CGV도 광복절 특집영화로 11일 오후 4시 30분 ‘간디’, 밤 12시 ‘자유의 절규’, 15일 오전 5시에 ‘흙’을 편성한다. 또한 칠월칠석이기도 한 이번 광복절을 맞아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영화 ‘제리 맥과이어’와 ‘영혼은 그대곁에’를 오전 15일 9시 15분, 오후 1시에 각각 방영한다.

 11일 오후 4시 30분에 방영하는 ‘간디’는 인도의 독립운동 지도자로서 금세기 최대의 위인으로 꼽히는 마하트마 간디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장대한 스케일과 감동으로 엮은 대작이다. 간디 역을 맡은 배우 벤 킹슬리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작품·감독·각본·촬영·편집·미술·의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했다.

 음악 채널 m·net도 15일 생방송 퀴즈 프로그램 ‘생방송 퀴즈콜(월∼금, 오후 3시)’을 광복절 특집으로 방송한다. 광복절과 관련된 퀴즈를 대거 마련,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VJ 이승은과 목요 고정 게스트 김지혜가 함께 진행하며 정답을 맞춘 시청자에게는 플레이스테이션2, 백화점상품권, 주얼리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