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게이머들의 축제인 제2회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과정은 멀고 험하다. 7월 20, 21일과 8월 3, 4일 종로 국일관 PC방에서 치뤄진 오프라인 예선전은 국가대표 선발전의 중간 단계에 불과하다. 앞으로 두번의 산을 더 넘어야 세계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게임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국가대표가 된다.
올해 대회 참가를 위해 온라인 신청자수는 전국 3만명이 넘는다. 일단 온라인 예선을 통해 옥석을 가려냈다. 즉 온라인 대회를 통과한 사람들에게 오프라인 예선전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 것이다. 온라인 대회를 통해 옥석을 가려냈다고 하지만 7월과 8월에 나눠 치러진 1, 2차 오프라인 예선전에서도 300명이 넘는 선수들이 경합을 벌였다.
현재 오프라인 1, 2차 예선전은 모두 끝난 상태다. 그러나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과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먼저 오프라인 예선전에 통과한 사람들은 오는 24, 25일 ‘1, 2차 리그 통합전’을 통해 다시한번 실력을 겨뤄야 한다. 이 통합전을 통과한 선수들은 시드 배정자와 함께 9월 14, 15일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국가대표 선수 타이틀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