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롬 소프트웨어 진 나오토시 사장 인터뷰

 “이제는 일본시장만 염두에 두고 게임을 개발할 것이 아니라 북미·한국·중국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나가야 할 때다.”

 ‘아머드코어3’ 출시를 앞두고 방한한 일본 프롬소프트웨어 진 나오토시 사장은 “아머드코어3는 비디오 게임 중에서는 드물게 최고 4대의 PS2를 연결해 멀티 대전이 가능하고, 모뎀을 이용하면 온라인 통신 대전도 할 수 있어 PC방이 활성화된 한국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이라면서 한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실제로 YBM시사닷컴과 아머드코어3의 PC방 유통을 검토한 바 있다”면서 “한국 내 게임유통은 원칙적으로 SCEK와 시사닷컴에 맡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프롬소프트웨어는 인기 로봇액션게임인 아머드코어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게임개발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용 게임출시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진 나오토시 사장은 “YBM시사닷컴이 다른 어떤 기업보다 게임산업에 열의가 높아 업무 제휴를 체결하게 됐다”면서 “9일 아머드코어3의 출시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3월까지 PS용 게임 2개, 게임큐브 2개, X박스 3개 타이틀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PS3가 나올 때까지 X박스용 타이틀 비중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게임 개발과 관련해 여러 가지 테스트를 진행 중이나 아직 가시화된 것은 없다”면서 “여러 사람이 대전을 즐길 경우 게임의 액션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도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