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선인터넷협회(KIWI·회장 성규영)는 무선인터넷망 개방 이후 늘어날 유해콘텐츠에 대한 자율적인 관리·감독을 위해 ‘무선인터넷자율정화위원회(CWIC:Clean Wireless Internet Community)를 구성,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KIWI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1차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박헌수 대한변호사협회 총무이사 겸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임광진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전문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무선인터넷 콘텐츠업체 윤리강령과 심의회 운영규정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자율심의 규정 및 CWIC의 향후 방향에 대한 폭넓은 의견도 논의됐다. KIWI는 조만간 공청회 개최를 통해 이동통신사업자, 기간통신사업자, 민간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CWIC 세칙을 마련할 계획이다.
성규영 KIWI 회장은 “무선인터넷망 개방 이후 무선 콘텐츠업체 수의 급증에 따른 과열 경쟁으로 유해콘텐츠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CWIC가 관 중심의 규제 및 처벌이 아닌 민간 자율적인 정화시스템으로 유해콘텐츠의 생성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