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가 7개 계열사를 거느린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컴퓨터 김기용 사장은 “지난 2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에 대한 최종 승인을 얻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김 사장은 “지주회사 전환과 동시에 전 계열사 무차입경영 방침을 도입해 현재 전 계열사의 금융부채는 전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한국컴퓨터는 현금지급기사업과 인터넷대출서비스 등 인터넷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네트(대표 박성도)를 비롯해 이동통신단말기부품 및 인쇄회로기판 등을 제조하는 한국트로닉스(대표 오재훈), 한국트로닉스의 제품영업을 맡고 있는 써큐텍(대표 김인수), 하드웨어 유지보수부문의 한컴테크(대표 김대호), 금융단말 사업 및 용역회사인 듀얼텍(대표 김기용), 탠덤시스템·서버·시스템통합부문의 금융전산연구소(대표 김기용), IDC·네트워크통합부문의 서버뱅크(대표 김기용) 등 7개 계열사를 거느린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특히 최근 논스톱 서버, 탠덤에 대한 제품 설치 및 유지보수 등 사후 서비스에 대한 권한을 한국HP에 양도한 한국컴퓨터는 탠덤 영업 및 SI는 중요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단말 사업의 경우 동종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일본 NEC의 차세대 단말 ‘NBT’ 국내 판권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오는 28, 29일 이와 관련한 사업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컴퓨터는 올 상반기 금융단말 사업 및 SI사업, 유지보수 사업 등으로 매출 887억원, 경상이익 130억원을 올렸으며 이를 포함해 올해 16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