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대표 나석환 http://www.hanbosteel.co.kr)이 구축한 온라인 구매·판매시스템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보철강은 납품업체·유통업체 등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경매 및 역경매시스템 등을 이른시일 내에 개발하기로 했다.
한보철강은 최근 올해 초부터 가동한 인터넷 구매시스템인 ‘e파트너’의 도입효과를 자체적으로 계산한 결과 연간 3억원 이상의 구매행정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게다가 구매공정성 담보효과뿐만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합리화를 통한 조직 혁신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보철강 구매팀의 유준호 차장은 “현재 견적의뢰와 입찰·발주 업무 등에 참여하는 납품업체는 월 평균 150∼200개 수준”이라며 “역경매시스템과 공급업체 자동등록시스템을 만들어 50∼60개 더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보철강은 이와 더불어 지난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온라인 주문 판매시스템 ‘스틸e마켓’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보철강에 따르면 지난 4월 민수판매량의 55% 정도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팔렸으며, 7월에는 약 65%인 5만1000톤이 이 시스템을 통해 소화됐다. 참여업체 수 또한 4월 30개에서 5월에는 35개, 6월에는 40개 업체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모두 44개 업체로 꾸준히 증가했다.
한보철강 측은 “계산서 발행비용 등 예산절감 효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재고량 파악, 운송 진행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고객 서비스가 근본적으로 개선된 것이 가장 큰 효과”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주문시스템 수준인 스틸e마켓에 경매기능을 강화해 유통업체 중심에서 건설·공공부문으로 참여업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