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형 e마켓플레이스들의 협업조직이 하나로 통합된다.
올 초 비슷한 시기에 출범해 e마켓플레이스업계를 대표해온 8개 업종 네트워크 합작사 ‘M2M글로벌’과 7개 업종 협의체 ‘코리아MPs’가 최근 회원사 사장단 모임을 갖고 두 조직을 사실상 통합, 협업체제를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M2M글로벌은 8개 주주사와 함께 코리아MPs 5개 회원사를 신규가입시켜 총 13개 주주사의 면모를 갖춘 네트워크 조직으로 거듭난다. 코리아MPs의 나머지 2개 회원사들은 이미 M2M글로벌 출범시 주주로 가입한 상태다.
사장단은 또 그동안 친목단체 성격이 강했던 코리아MPs를 유명무실화된 업계 협의체 ‘e마켓플레이스협의회’를 대체하는 기구로 격상시켜 대표성을 지닌 단체로 재출범시키기로 합의 했다.
이를 위해 M2M글로벌은 우선 주주사들을 코리아MPs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40여개사에 이르는 e마켓협의회 회원사들에도 가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새로 출범하는 기구의 명칭은 상징성을 고려해 기존 e마켓플레이스협의회를 고수키로 했다.
이처럼 두 조직이 하나로 통합되는 배경에는 최근 M2M글로벌이 주주사들의 시스템관리(SM), 시스템통합(SI), 각종 컨설팅 등을 전담키로 함에 따라 이번 기회에 주주 참여를 확대시켜 국내 공개형 e마켓의 허브조직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올 초 모임 결성 후 친목단체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코리아MPs 역시 이를 계기로 흩어진 업계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협의체로 남겠다는 전략이다.
M2M글로벌 김재하 사장은 “M2M글로벌의 문호개방을 통해 국내 업종별 e마켓간 구체적인 협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두 조직간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M2M글로벌에는 사업기회의 확대, 코리아MPs에는 대표성을 지닌 e마켓 권익단체로의 자리매김을 꼽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