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닷넷 2기 비전 실현에 있어 확장성표기언어(XML) 서비스 확대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 부분에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MS가 최근 선포한 ‘닷넷 2기’ 전략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MS 본사 닷넷총괄 산제이 파사사라시 부사장은 “닷넷 2기의 초점인 XML 웹서비스를 통해 시스템, 조직, 사용자간 장벽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동안 XML 서비스 확산을 위해 53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해왔으며 향후에도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MS는 닷넷 2기 전략의 핵심 주제를 ‘XML 웹서비스 확산’으로 정의하고 이를 위해
△XML 웹서비스를 통한 시스템과 조직간 장벽 파괴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 구축 △지식 정보 공유의 장벽 파괴 △사용자간 장벽 파괴 △일상생활에서의 장벽 파괴 등 5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들 과제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에 대해 파사사라시 부사장은 “최근 발표된 윈도닷넷서버RC1을 비롯해 내년에 선보일 SQL서버의 차기 버전인 유콘 등 실질적인 제품을 통해 이같은 비전을 현실화시킬 것”이라며 “인트라넷과 웹기반 인증 시스템을 연계하는 트러스트브리지, 사용자가 다양한 기기를 통해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인스턴트메시지 프로토콜 표준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의 닷넷 구현 현황에 대해 “한국은 닷넷 기반 웹서비스 구현에 있어 단연 세계 최고며 우리은행을 비롯해 금융권에 불고 있는 웹서비스 열풍은 전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평가하고 “이번 방한을 계기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주요 파트너사와 개발자들에 대한 지원 및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닷넷 2기 추진전략과 관련해 (주)마이크로소프트 김화선 이사는 “이번 회계연도 매출 목표액 2800억원 중 10%를 닷넷 프로젝트, 마케팅, 개발자 지원 등에 할애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SI파트너와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400개의 닷넷 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