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의 D램 생산량이 전달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대만·미국 등을 제치고 세계 최대 생산국의 위치를 고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메모리 전자상거래 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D램 생산량은 128M 제품을 기준으로 모두 3억3136만개로 집계돼 전달의 3억4300만개에 비해 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SD램과 램버스 D램이 각각 1억9878만개와 1460만개로 각각 7％와 6％가 감소했으나 DDR SD램은 4％가 늘어난 1억1798만개로 집계돼 최근 차세대 반도체의 주력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DDR SD램의 수요증가를 반영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SD램 9230만개, DDR SD램 5940만개, 램버스 D램 900만개를 각각 생산, 총생산량 1억6070만개로 4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전달과 비교할 경우 SD램과 램버스 D램이 각각 3％와 13％ 증가한 반면 DDR SD램은 7％ 감소하면서 전체 생산량면에서 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만이 전달보다 무려 12％나 증가한 5428만개를 생산해 16％의 점유율을 차지함으로써 5185만개를 생산해 전달에 비해 14％ 감소한 미국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특히 대만은 지난달 전월대비 47%가 늘어난 2828만개의 DDR SD램을 생산, 세계 메모리 제조국가 중 DDR SD램 생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독일이 4％ 감소한 4203만개를 생산, 13％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으며 일본이 2250만개로 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