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이동체 서비스 시작

 다채널 디지털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대표대행 박학송)는 고정된 건물이 아닌 자동차 등의 이동체 및 야외 등 어느 곳에서나 편리하게 디지털위성방송을 즐길 수 있는 이동체 서비스를 10일부터 상용화한다.

 이와함께 9월중에는 이동체 서비스와는 별도로 비교적 저렴한 휴대형 수신장비를 통해 등산·낚시·캠핑 등 야외 활동 중에서도 스카이라이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휴대형(portable)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의 이동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동체 전용 스마트박스와 능동형 안테나를 구입·설치해야 하며 안테나 구입시 시청가능한 채널을 확인해야 한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일반가정용 스마트박스를 설치할 경우, 수신이 불량하거나 차량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며 “현재 능동형 이동 안테나는 토바텔레콤 등 모두 5개 업체가, 이동체 전용 스마트박스는 현대디지탈테크가 공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안테나와 모니터, 스마트박스에 대해서는 오픈 마켓 정책을 적용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게 했으나 핵심 CAS시스템인 스마트카드의 경우, 유통과 개통 처리 업무의 특성상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유통키로 했다.

 수신장비 설치는 자동차 정비업 등록이 되어 있는 자동차 관련 전문 설치점에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신료 외의 설비 비용은 안테나와 스마트박스, TV 모니터 구입 비용과 설치비를 포함해서 최소 120만원에서 200만원 안팎이며 수신료는 기존 스카이라이프 상품과 같다.

 스카이라이프는 현재 약 1100만대에 달하는 우리나라 전체 차량 중 관광버스나 영업용 택시, RV 차량과 중대형 차량 등이 이동체 서비스의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